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문단 편집) == 붕괴 전조 현상 == 사실 삼풍백화점 붕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붕괴 전부터 건물 전반에 위험 신호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설계 후 초기 단계에서도 건물 내부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고 미세한 균열이 보이는 등 붕괴의 징후를 여러 차례 보였다. 붕괴 2년 전인 1993년에는 삼풍백화점 옆 레포츠 센터 2층에 있었던 금융동[* 당시에 [[한미은행]], [[조흥은행]], [[서울신탁은행]], [[한진투자증권]]이 입점해 있었다.]을 1층으로 옮기고 내부 공사를 한 후 삼풍문고라는 대형 서점을 들여놓은 뒤에 1994년 1월 5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대형 서점의 특성상 무게 괴물인 책장에다 또 엄청나게 많은 권 수의 그 무거운 책들이 들어차는 바람에 건물이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도서관이나 서점 설계에서는 1mm²에 평균 6g 남짓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하는데, 이는 일반 주택의 두 배 정도 되는 수치다. 부산의 [[영광도서]]가 그 사례다. 물론 여기는 처음부터 서점을 입주시킬 계획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빡빡하게 설계되었다. 그런데 삼풍은 일반 주택보다도 못한 하중설계를 적용한 상태에서 서점까지 입주시켰으니 한계점을 넘어도 한참 넘은 상태였다. 종이는 생각보다 무거운 물건이다. 이사할 때도 부피당 무게가 가장 나가는 사물이 책이며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벽돌'이라고 부르면서 기피하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물론 지금도 백화점 상층에 서점이 있는 경우가 여럿 있지만 이는 서점이 입점할 것을 예상하여 그만큼 미리 튼튼하게 지은 것으로 완공 이후에도 수시로 점검한다. 이런 특수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서점은 어지간하면 1층이나 아예 지하에 자리잡는다. 여기에다가 2010년대 이후처럼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독서량이 줄은 사회도 아니여서 책의 수요가 많았다.] 그 때문에 레포츠센터와 중앙홀 지역에서도 균열이 1995년 여름에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1년 동안 셀 수도 없이 늘었다. 결국, 삼풍백화점 총관리부는 서점을 입점한지 1년 2개월 만인 1995년 3월 2일에 지상에 있던 삼풍문고를 지하로 옮겼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균열은 점점 심각해졌다. 중앙홀과 A동의 건물까지 균열과 뼈대 구부러짐 현상이 일어나면서 백화점 건물 전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으며, 붕괴 당일까지 지속되었다. 또 붕괴 2개월 전인 1995년 4월에는 5층 북관 식당가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5월부터 이 균열에서 미세한 콘크리트 알갱이와 골재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5층 바닥은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풍백화점 관계자들을 비롯해 상당수가 이러한 붕괴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변변한 자가진단조차 없었다. 5월 들어 균열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자 관리자는 5층을 폐쇄하고 토목 공학자들을 불러 기본적인 검사를 한 결과 '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왔다. 상식적으로 이쯤 되면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접근 금지령을 내려야 정상인데, 이준 일당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 [[파일:attachment/sampoong06.jpg|width=100%]] || [[파일:attachment/punching1.jpg|width=100%]] || 위 사진은 1995년 6월 28일, 즉 '''붕괴사고 하루 전'''에 촬영된 것으로, 펀칭(뚫림 전단)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백화점 옥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펀칭은 무량판 구조의 건물에서 바닥과 지판이 기둥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하중을 넘어서면서 바닥이 처지고 기둥이 바닥을 뚫고 올라오는 현상이다. 건물 기둥과 지판의 결속 구조가 무량판 구조물 안전성의 핵심임을 감안하자면, 당시 삼풍백화점 건물은 구조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상황이었고 이는 다시 말해서 이미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했다. 위의 실험에서 나무젓가락이 알루미늄 포일을 이미 뚫었음을 생각하면 된다. || [[파일:attachment/punching2.jpg|width=100%]] || [[파일:attachment/sampoong07.jpg|width=100%]] || >그 사람이 가고 저희끼리 "아니, 가스도 새고 금도 가고 그러면 어, 이 백화점 무너지는 거 아냐?" 그러면서 농담했어요. 굉장히 웃긴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그 언니가 "야, 이거 무너지면 어떻게 하냐, 흔들면 무너지는 거 아냐" 이러면서 포즈도 취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진짜 무너진 거예요, 그날. 진짜로.[* 안타깝게도 저 농담을 했던 직원은 붕괴사고로 사망했다.] >---- >당시 삼풍백화점 직원 김현주[[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83620318|#]] 사고 하루 전에 촬영된 균열이 발생한 천장과 바닥이 침하된 5층 식당가의 사진이다. 탁자가 기울어진 현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기울어졌다. 이미 이 시점에도 붕괴가 진행 중이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챙길 수 있는 것만 챙기고 즉시 대피시켰어야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